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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착' 함소원, "남편 친구들과 먹고 마시고~" 독수공방 면한 근황

함소원이 베트남에서의 행복한 일상을 팬들에게 공유했다.함소원은 3월 1일 "진화씨 친구분들 놀러오셨어요. 먹고 마시고"라는 짧은 글과 함께 근황 영상을 올려놨다.해당 영상에서 그는 남편과 함께 베트남의 한 식당에서 즐겁게 저녁을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인 남편 진화뿐 아니라 진화의 친구들도 함께 있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또한 함소원은 얼마 전에는 "저녁 배불러. 날씨 좋다. 베트남 저녁 시간 한국은 야식 시간"이란 글을 올리며 진화와 저녁 데이트를 하는 사진도 인증했다. 두 사람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떨어져 생활하다가 최근 진화가 베트남을 방문해 모처럼 가족이 뭉쳐 팬들의 응원과 부러움을 자아냈다.진화와 함소원의 다정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항상 행복하세요", "모처럼 즐거운 저녁이네요", "독수공방 면하셨네요, 얼마나 좋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7년 18세 연하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혜정 양을 두고 있다. 금실이 좋은 두 사람이지만 지난 2021년 2월 24일에는 이혼, 별거설도 나돌았었다. 당시 한 매체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안 좋아져 결별을 택했으며, 진화는 결별을 결정하고 최근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특히 이 매체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시어머니가 이들의 사이를 다시 원만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함소원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라이브방송에 진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결별설의 증거"라고 전했다.당시 함소원은 "침묵. 오늘은 아무 말도 안하고 싶다"며 심경을 밝혔으며, 두 사람이 출연하던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 측도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다행히 얼마 뒤 두 사람은 화해했으며, '아내의 맛' 조작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더욱 돈독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해 함소원은 딸과 함께 베트남으로 이주했으며, 진화는 비자 문제로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이지만 베트남을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소원은 딸 혜정의 교육을 위해 베트남에 머물고 있으며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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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 잼미 사망..."마약 래퍼 루머는 사실무근" 법적 대응 나서

스트리머 잼미(본명 조장미)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유족이 항간의 루머에 대해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5일 잼미의 트위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장미의 삼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잼미의 삼촌은 "장미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라고 사망 이유를 털어놨다.그러면서 고인과 관련된 루머를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잼미의 삼촌은 "지금 떠도는 래퍼나 마약과는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이건 장미의 가족인 저도, 주변 사람도 아는 사실이며, 관련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겐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제발 고인을 모욕하는 짓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가족들도, 친구분들께도 너무나도 힘든 일이니까요"라고 강조했다.한편 잼미는 2019년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로 인터넷 방송에 입문해 유튜버로도 활동해 왔다. 5일 기준 트위치 구독자는 16만명, 유튜브 구독자는 13만명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남혐' 논란에 휩싸였으며, 2020년 5월에는 잼미의 어머니가 사망해 슬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잼미는 사망 직전인 지난달까지 방송을 해왔다. 다음은 잼미 삼촌의 글 전문.안녕하세요 장미의 삼촌입니다. 그동안 경황이 없어 알려드리지 못했지만, 장미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팬분들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슬픈 말씀드리게 되어 유감스럽습니다.장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떠도는 래퍼나 마약과는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이건 장미의 가족인 저도, 주변 사람도 아는 사실이며, 관련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겐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제발 고인을 모욕하는 짓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가족들도, 친구분들께도 너무나도 힘든 일이니까요. 유서도 남겼고 그 글을 통해 평소 장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괴롭힘을 당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전혀 말도 안 되는 루머는 생산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슬프지만, 평소의 우울증으로 인한 스스로의 선택이 사실이며, 그 외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동안 장미를, 잼미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너무나도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부디 장미가 편히 쉴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악성루머들은 반드시 법적대응을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앞으로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추가로 제발 타 스트리머 분들께 피해는 주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셨고 진심으로 도와주신 분들입니다. 제가 정리해서 말씀드리기 전까지 도와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장미는 그어떤 마약도 한적도 없고 래퍼와도 연관되지 않았습니다. 루머와 악플로 상처받던 아이를 더 이상 상처주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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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이코코, 이재환 CJ 전 부회장 둘러싼 의혹 해명 [전문]

'환승연애'로 인기를 모은 가수 겸 유튜버 이코코가 이재환 CJ 전 부회장과 둘러싼 여러 의혹에 해명했다. 이코코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 전 부회장과의 인연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출연, 앨범 발매 등에 대한 의혹들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과 2020년 말 식사 자리를 가진 바 있고 메시지를 나눈 적도 있으나 부적절한 대화나 자리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지인들과 밥을 먹은 후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이 전 부회장과 단 한번도 실제 대면한 적이 없다. 이 전 부회장으로부터 개인적인 카톡이 수 차례 온 적이 있으나, 어른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한 수준에서 한 두 번의 답변을 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환승연애' 섭외과정에 대해선 "저의 이미지 특히 인스타그램 등에 나타난 저의 이미지를 보고 섭외가 진행되었고, 2달 동안 수 차례의 전화 인터뷰와 약 2시간 가량의 현장 인터뷰 끝에 프로그램에 최종 출연 결정을 한 것"이라며 "결코 부적절한 섭외 과정이 없었고, 저 하나로 인해 프로그램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너무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앨범 유통과 관련해선 "대부분의 가수들이 사용하는 앨범 유통 표준계약서를 통해 계약하고 발매했다"며 "앨범 유통 수익도 몇 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통장 내역까지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코코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코코입니다. 먼저 저의 입장 표명을 답답한 마음으로 기다렸을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답변이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사실 저는 공식적인 소속사를 가지고 있지 않고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의 어머니가 저의 일을 많이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즉각적으로 저의 입장을 표명하기 어려워 입장표명이 늦어졌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온전히 대중의 사랑과 관심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간에 떠돌고 있는 저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 진정성 있고 솔직하게 답변 드리고 싶습니다.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답답함을 덜어주었으면 합니다. - 이 전부회장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 저는 수년 전부터 소속사가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가족, 특히 어머니가 저의 일을 많이 도와주셨었습니다. 저의 일을 도와주시던 중 어머니는 2020년 말 즈음 어머니 친구 분으로부터 어머니 친구 분이 이 전부회장님과 식사 자리를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친구 분은 이 전부회장님과의 식사 자리에 저를 초대하고 싶다고 제안하셨습니다. 위 제안에 어머니는 너무나도 기뻐하시며 직접 저의 일정을 챙겨주셨습니다. 위 식사자리에서 저는 이 전부회장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 그 이후 이 전부회장과 만난 적 있는지 - 위에서 언급한 2020년 말 이 전회장과 어머니 친구분들과의 식사 자리 이후 저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이 전부회장과 단 한번도 실제 대면한 적이 없습니다. - 이 전부회장과 사적으로 연락한 적 있는지 - 이 전부회장으로부터 개인적인 카톡이 수 차례 온 적이 있으나, 어른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한 수준에서 한 두 번의 답변을 한 적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단 한번도 저의 양심에 어긋나는 내용의 메시지를 이 전부회장과 나눈 적 없습니다. - 프로그램 섭외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섭외의 경우 최초 저의 이미지 특히 인스타그램 등에 나타난 저의 이미지를 보고 섭외가 진행되었고, 2달 동안 수 차례의 전화 인터뷰와 약 2시간 가량의 현장 인터뷰 끝에 프로그램에 최종 출연 결정되었습니다. 결코 부적절한 섭외 과정은 없었습니다. 저 하나로 인해 프로그램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너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 앨범 유통 관련하여 특혜가 있었는지- 저는 저의 앨범을 대부분의 가수들이 사용하는 앨범 유통 표준계약서를 통해 계약하고 발매하였습니다.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저의 앨범 유통 수익도 몇 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앨범 수익 통장과 내역까지 공개하겠습니다.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코코팜 여러분들이 이번 일로 큰 상처를 받으셨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더 큽니다. 그럼에도 저를 믿고 끝까지 기다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코코팜 여러분들이 염려하실 만한 일은 결코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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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슬의생2' 묘한 기류 흐르기 시작한 조정석·전미도

전미도(채송화)는 조정석(이익준)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둘 사이에 흐르기 시작했다. 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는 전미도가 조정석에게 마음을 조금씩 여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미도는 원치 않는 소개팅을 하게 되며 조정석에게 여태껏 유지했던 '철벽' 태도에 마음을 조금식 열기 시작했다. 앞서 1화에서 전미도는 조성석이 마음을 드러내려고 하자 "친한 친구로 남고 싶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전미도가 진료하는 환자 중 한 명이 전미도를 마음에 들어 해 자신의 아들과 소개팅할 것을 권유했다. 전미도는 난처해 하며 거절했지만 환자는 끝까지 매달렸다. 전미도는 허윤경(허선빈)에게 조언을 구했다. 허윤경은 "내 생각에는 환자가 절대 포기 안할 것 같다. 친구분들 중에 남자친구 대역해줄 사람 없냐"고 물었다. 전미도는 골똘히 생각해 보다가 "근데 거짓말까지 해야 하는 거냐"라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허윤경은 "안정원 어떠냐. 아니면 이익준은"이라며 두 친구를 추천했다. 특히 이익준을 콕 집어서 "교수님을 많이 웃게 해주시는 분 같다"며 전미도의 마음을 떠봤다. 전미도는 잠깐 깊이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환자의 병실에 방문한 전미도는 그 자리에 있는 아들(이규형, 특별출연)을 보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환자는 "잠깐 자리에 앉아 보라"며 억지 소개팅을 권유했다. 이규형이 불편한 기색을 눈치채고 "커피 사드릴게요"라며 전미도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규형은 "얼마나 곤란하셨냐. 죄송하다"며 어머니를 대신해서 사과했다. 이어 "난 사실 여자친구가 있다. 어머니가 반대하신다"라고 고백했다. 이규형은 "대학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와 최근에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조정석을 떠올리며 "그게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이규형은 "나도 처음에는 거절했다. 좋아한다는 고백에 어색해지기 싫다고 말했다"라며 전미도가 했던 말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생각해 보니 난 그 친구를 항상 좋아했었다"라며 "혹시 교수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냐. 같이 있어도 기분 좋은 사람"이라고 물었다. 전미도는 대답하지 않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때마침 조정석이 둘이 대화를 나누던 카페를 지나갔다. 전미도는 활짝 웃으며 조정석을 바라봤고 아무것도 모르는 조정석은 여전히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내비쳤다. 과연 구구즈 안에서 첫 커플이 탄생할지 기대감을 한껏 높이며 드라마는 끝이 났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7.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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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김민석 "재재, 나와 성격 닮아…좋은 친구 되고파"

'초보 독리버'들이 생애 첫 독립 라이프를 중간 점검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가 시청률 상승과 함께 순항 중이다. 5일 방송된 6회는 4.2%(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위트한 선배 이승철과 함께한 악뮤(AKMU) 이찬혁의 깜짝 집들이 장면의 분당 시청률은 5.3%까지 올랐다. 송은이, 악뮤(AKMU) 이찬혁, 이수현, 재재, 김민석의 5인 5색 독립 생활은 독립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며 신선한 재미를 전하고 있다. 독리버들의 고군부투 독립 라이프가 3개월 차에 접어든 가운데, 현재까지의 독립 만족도를 전해왔다. 더 자세한 독리버들의 이야기는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 인터뷰 Jtalk '독립만세'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하는 독리버들과의 인터뷰 일부다. -'독립만세'를 통해 독립하게 된 이유는. 송은이 (이하 송) "더 늦기 전에 독립된 한 명의 개체로서 분명하게 내 색깔을 가지고 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시험해보고 싶었다" 이찬혁 (이하 이) "나는 창작자로서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사람이다. 언제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이수현 (이하 수) "독립에 대한 로망이 정말 컸다. 마침 '독립만세' 제안이 와서 그냥 덥석 물었다."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송 "다들 '너 빨리 들어가, 안 되겠더라'라고 걱정한다. 특히 어머니 친구분들, 교회 권사님들이 조바심을 내신다. 내가 굶고 있다고 생각하더라. 날을 잡아서 살림을 해주겠다고 한다." -똑부러진 이미지에 비해 '살림 허당' 면모를 보여줬다. 살림에 많이 익숙해졌나. 송 "옛말에 좋아하는 말이 있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바깥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집에서 오롯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 앞으로 살림 솜씨가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다른 독리버들에 비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김희철 "민석이는 아직까지는 혼자 나와 살기 힘든 성향인 것 같다. 일단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김민석 (이하 김) "(잠시 침울한 표정과 함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떨어져 살게 된 악뮤(AKMU)의 독립도 눈길을 끈다. 수 "역시 오빠는 '행복한 남자'다. 정말 행복해 보인다. 오빠에게 '('독립만세'를 통해) 오빠의 진짜 사는 모습, 그냥 이찬혁의 인생을 보여줘'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이 "(잠시 다이어트에서 봉인해제 됐던 수현을 언급하며) 수현이도 행복해 보인다." 송 "둘 다 잘하고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수현이가 독립을 하면서 자유로움을 즐기고 있는데, 주변에 독립한 동생들을 지켜보니 의식주 가운데 '식'을 조절하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하더라." 수 "맞다. 지금 좀 힘들다. (웃음)" -'연반인' 재재의 독립 생활도 화제다. 많은 시청자들이 첫 주식 투자, 관리비 에피소드 등 현실적인 이야기에 공감하고 있다. 재재 (이하 재) "오히려 돈 쓰는 법을 알게 됐다. 1인분 식재료가 많이 든다." 수 "아무래도 세금도 기본적으로 나가고, 내 맘대로 사고 싶은 걸 살 수 있으니 소비 욕구가 커지는 것 같다." 재 "주변에서 '독립만세'를 정말 많이 보신다. 연반인으로서 사실 좀 부담감이 있다." 송 "내가 경험해봤는데 다 그렇게 스타가 되는 것이다." 김 "재재는 나와 결이 비슷한 것 같다. 많은 것에 신경쓰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이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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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후폭풍..고 설리 친구, 오빠 등 SNS서 비방 글로 시끌

MBC '다큐플렉스'에서 고 설리 편을 방송한 뒤,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0일 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이 방송된 뒤 친오빠와 고 설리의 지인들이 이와 관련 SNS에 글을 남기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먼저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 A 씨는 지난 12일 SNS에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MBC '다큐플렉스'에서 故 설리 모친이 나와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언급한 글로 해석된다. A 씨는 '성인이 되고 얼마 안 됐을 때, 저한테 진리가 물어보더라. 보통 엄마들은 딸을 위해, 딸의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 주시는지. 진리가 조심스레 말하더라.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서 쓰신 거 같다더라'면서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냐'라며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하며 편하게 지내셨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으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A 씨는 '다큐플렉스' 제작진도 '이 방송은 무얼 위해 기획된 건가. 진리의 일기장은 왜 공개를 하신 건가.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이건 정말 진리를 위한 거였나. 그 방송에서 진리의 주변인으로 인터뷰를 하신 분은 정말 진리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진리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신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도 이용하며 살고 계시더라"며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는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설리의 또 다른 지인 B 씨도 SNS에 '두 차례나 방송 취재에 응했던 것은, 처음은 주변 모두가 거절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설리가 아닌 최진리를,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작게라도 표현함이 맞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에서였다'라면서도 '다큐플렉스' 방송 방향은 자신의 생각과 달랐다고 전했다. B씨는 '이번 다큐는 '최진리'가 아닌, '최진리의 엄마' 다큐멘터리가 되었더라. '진리의 그 시간들이 어때 왔는지'는 최진리에게만 권한이 있는 말들이라 생각해서 가족분들이 진리의 친구들을, 그의 연인이었던 누구를, 하다못해 팬들을 욕해도 함구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설리 지인의 잇따른 글에 친오빠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친오빠는 SNS에 '그나마도 그 당시에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 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지 않나. 진짜로 옆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라며 '말 함부로 하지 말자'고 경고했다. 하지만 설리의 친오빠는 이 글을 삭제하고, 14일 오전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합니다'라며 '제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온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었습니다. 그리고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 한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동생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설리 친오빠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사과문을 올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글로 논란은 일단락됐다. 방송 이후 과거 고 설리와 공개 열애를 했던 최자를 향한 악플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 또한 방송의 거센 후폭풍이다. '다큐플렉스'에선 고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악플과 각종 비난, 루머로 힘들었던 최자를 다시 거론했고, 설리와 어머니 관계가 틀어진 계기가 최자와의 열애부터였다며 설리 어머니 인터뷰를 내보냈다. 방송에서 설리 어머니는 "13세나 많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건 갑자기 수준이 확 넘어가는 거다. 노는 문화, 술 문화, 음식 문화, 대화의 패턴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거기서 중간 과정이 다 없어진다. 자기가 만난 남자친구를 내가 허락 안하니깐 (설리는) 화가 많이 난거다. 그떄 많이 서운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다 행복했다"는 어머니 인터뷰를 담기도 했다. 충분히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의 인터뷰를 제작진은 내보냈다. 이후 최자 SNS와 각종 커뮤니티엔 테러 수준의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 . 2020.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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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친오빠, "동생 악용해 불순한 행동한 점 사과한다" 돌연 사과문 올린 이유는?

설리의 친구 A씨를 공개 저격했던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친오빠 최모 씨가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그는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앞서 최모 씨는 설리의 15년지기 친구 A씨가 설리의 어머니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하자, 그를 저격하는 글을 올린 바 있으나 다시 입장을 바꾸어 사과문을 올렸다.특히 설리의 또다른 친구 C씨가 13일 밤 인스타그램에 "분명 12시까지 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여기에 최모 씨가 응답한 것으로 해석된다.설리의 친오빠 최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에서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저희 가족은 동생과 연락을 끊은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 그리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은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의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에서는 지난해 10월, 만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설리를 주제로, 그의 친어머니, 티파니 영 등 측근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그러나 과거 설리와 연인 관계였던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담겼고 이후 최자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설리의 친구들까지 나서서, 설리의 어머니를 공개 비판해 "이번 다큐가 과연 누구를 위한 방송이었나?"는 의문을 들게 했다.최주원 기자 2020.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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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이화겸, '간택' 남달랐던 마음가짐의 이유

유영에서 이화겸(25)으로 활동명을 바꾼 후 첫 작품이었다. TV CHOSUN 주말극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 김송이 역으로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욕망을 향해 치밀하게 계산하며 움직이는 캐릭터였다. 거침없는 질주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이화겸은 천진난만하고 웃음이 많았다. 허당기도 엿보였다. 호감 지수를 높이는 그녀의 매력에 빠졌다. 2012년 걸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 올해로 데뷔 9년 차가 됐다. 그럼에도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연기에 참여하는, 패기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진세연 배우는 어땠나. "단아하고 예쁘고 바른 이미지였다. 실제로 만나니 털털하고 장난기도 많더라. 다정하게 잘 챙겨줬다. 분량도 많아 힘들었을 텐데 나의 고민도 들어주곤 했다. 정말 고맙다." -첫인상과 달랐던 배우가 있다면. "김민규 배우의 경우 이번이 세 번째로 함께한 작품이었다. 털털하게 잘 지냈다. 이열음 배우는 외모가 세련되기도 하고 새침한 느낌도 있어서 말수가 적고 시크하면 어떻게 하지 그랬는데 애교도 많고 다정하더라. 그래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주변 반응은. "부모님 친구분들이 많이 봐줬다. 미국에 계신 큰아빠도 봤다고 하더라. 최근에 언니 결혼식이 있어서 친척들을 만났는데 '간택'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얄미워 죽겠다'고들 했는데 칭찬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실제 성격은 어떤 편인가. "웃음이 많고 약간 허당기가 있는 것 같다. 친한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막내미가 많이 나온다. 친언니가 있기도 해서 언니들이랑 있을 때나 여성 스태프들이랑 있을 때 애교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덕분에 이번 촬영장에서 매일 보는 헤어 팀이나 분장 팀 언니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활동명을 개명했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어머니가 작명소에서 지어온 이름이다. 좀 더 멀리 보고 40, 50대가 되어서도 쓸 수 있는 멋있는 이름으로 지었다. 주변에서 헷갈려하는데 앞으로 노력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진 유영이가 편한데 매니저님이 꼬박꼬박 화겸이라고 불러줘 좀 더 익숙해진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에 참여하는 각오가 남달랐겠다. "이화겸이라는 이름도 알리고 싶었고, 연기력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칼을 갈고 참여했다. 대본 리딩 때부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많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던 작품이다." -사극의 매력은 무엇이었나.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사극과 공포영화였다. 겨울이라 많이 춥긴 했지만 여름 사극이 아니라 감사했다. 말투나 어미 처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공부를 하면서 사극과 친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사극이 현대물보다 아름답더라. 이렇게 예쁘고 화려한 한복은 처음 입어봤는데 입을 때마다 감탄했다. 헤어스타일도 신기했다." -결말에 대한 만족감은. "사실 송이가 끝까지 나올 줄 몰랐다. 초반에 진세연(은보) 언니랑 대립하다가 후반부엔 약해질 수 있다고 들었는데, 끝까지 죽지 않고 살 수 있게 해 준 작가님께 감사하다. 마지막도 송이답게 끝난 것 같아서 만족한다. 송이가 또 다른 무언가를 준비하다 끝내거나 착해지는 결말은 바라지 않았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판타지오 [인터뷰①]'간택' 이화겸 "강렬했던 김송이, 나와 달라 끌렸다"[인터뷰②]이화겸, '간택' 남달랐던 마음가짐의 이유[인터뷰③]이화겸 "롤모델? 콤플렉스도 이겨낸 김혜수 선배님" 2020.02.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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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장성규 "프리선언? 아직 때 아냐…JTBC 날 품어준 곳"

JTBC 장성규(34)·강지영 아나운서(28)는 달라도 너무 다른 동기다.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장성규, 나이에 비해 진지함이 넘쳐 흐르는 강지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넘치는 동료애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다. 서로가 힘들 때 그늘이 되어주고 발전을 위해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관계다.2011년 MBC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데뷔한 장성규·강지영은 그해 JTBC 1기 아나운서에 특채로 합격했다.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입사까지 같은 길을 걸어왔다. 그야말로 남다른 인연이다. 그러나 성향 자체가 달라 걸어온 길은 차이가 있다. 현재 장성규는 1인 방송인 '짱티비씨'와 함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고 강지영은 '보고합니다! 5시 정치부회의'와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아나운서인 만큼 취중토크 중 순발력을 테스트 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아는 형님', '어머님이 누구니', '조우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장성규는 "예전 같지 않아요. 뇌가 멈췄어요"라고 말했지만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뉴스를 만들었다. 센스가 빛을 발했다."지금 '아는 형님' 제8의 멤버로 이전에 누리지 못했던 즐거운 시간을 누리고 있는 장성규입니다. '아는 형님'에서 제가 아는 형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조우종 아나운서라고 대선배를 만났는데 본의 아니게 밟아드려 주변에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반응이 좋아 2주 동안 파티를 하다 보니 5kg이 쪘는데 기쁨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준 조우종 아나운서 어머님이 누구니?(웃음)" -최순실 게이트 이후 JTBC의 채널 위상이 달라진 걸 실감하나요.장 "예전에 처음 입사했을 때 결혼식 사회를 보면 방송사 이름을 잘 못 알아듣고 그랬거든요. '신입사원'으로 4, 5년 기억했어요. 심지어 MBC 직원으로 오해받기도 했어요. 지금은 JTBC 직원이라고 하면 몇몇분은 '뉴스를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전 뉴스를 안하고 있지만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해요.(웃음)"강 "원래도 바른 생활을 했지만 혹시라도 말이 나올까 봐 더 주의해요. 예전부터 JTBC에 다녔는데 부모님 친구분들이 요즘 알아보시더라고요. 보도국 프로그램 중 '뉴스룸' 다음으로 '정치부회의'의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이게 정말 손석희 사장님의 파워인 것 같아요."-곁에서 본 손석희 사장님은 어떤 분인가요.강 "소탈하게 보이려고 노력하세요. 저희 아버지보다 딱 1살 많으신데 굉장히 젊으세요. 센스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시거든요."-JTBC 입사를 후회해본 적 없나요.장 "'신입사원'에서 떨어진 후 뒤풀이를 했는데 길이 형이 많이 챙겨줬어요. 어머니가 오셨는데 이미 울고 계시더라고요. 일단 안아드렸는데 길이 형이 '어머니, 성규는 더 잘 될 겁니다' 그러는데 정말 감동을 받았어요. 화요일이 녹화고 방송이 일요일이었거든요. 5일 동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어요. 괴로운 시간이었어요. 일요일에 방송 나가고 다음 날 가장 먼저 전화 온 게 JTBC였어요. 주철환 전 본부장에게 전화가 왔거든요. MBC에 버림받았는데 품어준 곳이 JTBC였어요. 여기 와서 후회한다는 건 엄마를 등지는 느낌이랑 같아요. 엄마랑 아무리 갈등이 있고 해도 엄마의 아들인 걸 후회하진 않잖아요."강 "대학 전공과 다른 길을 걸었어요. 회계사를 꿈꾸던 사람이 방송을 하려니 쉽지 않았죠. 준비 기간도 없었고 아나운서란 직업에 대한 지식 없이 시작하다 보니 '못한다'는 얘기만 들었어요. 항상 인생이 평타였는데 못한다는 얘기를 계속 들으니 더 안 되더라고요. 그럴수록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쓸모없는 존재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모든 걸 버리고 이걸 선택했는데 원래 하던 걸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분 전환 할 겸 학교를 졸업하러 다녀왔어요. 미국에서 6개월 동안 공부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와서 보니까 특채로 들어와서 3년 버텼는데 '내가 죽을 만큼 노력해봤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딱 1년만 해보고 안 되면 그만 둘 결심을 했죠. 너무 연습을 많이 해서 성대결절이 올 정도였어요. 6개월 동안 40초짜리를 했는데 현장 나가서 죽어라 했어요. 그때 너무 즐거웠어요. 5분짜리를 따와서 잘했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쾌감을 느꼈어요. 롤이 늘어나는 걸 느껴요. 그때 포기했으면 정말 후회했겠다 싶어요." -두 사람은 특별한 동기죠.장 "거침없는 친구예요. 초반에는 제가 예민해서 지영이가 돌직구를 날리면 상처를 받았어요. 혼자 삐졌죠. 표현을 안하면 모르고 있다가 얘기하면 곧바로 미안하다고 해주는 동생이에요. 미운정, 고운정 다 든 동생이자 동기죠."강 "쓴소리 해줘서 고마워요. 종교가 같다 보니 종교적인 대화도 하고 조언도 해주곤 해요." 장 "매번 서로 챙기고 그런 개념은 아니지만 둘이 있을 때 얘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에요. 초창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이후에 아무도 안 찾을 때 연예인들이 느끼는 공허함을 느꼈어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이 찾지 않으니 절 싫어하는 것 같다는 자격지심이 들더라고요."강 "한 번 큰 실수를 해서 너무 힘든 적이 있었어요. 어떤 심정일지 아니까 쉽사리 위로도 못 해줬어요. 땅만 보고 걸어 다녔죠. 그때 여운혁 전 국장이 '턱 들고 당당하게 다녀. 그럴 수 있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유일하게 위로해준 사람이었어요. 그때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아나운서가 원래 꿈이었나요.장 "아나운서를 28살 때부터 준비했어요. 한창 회계사 준비를 하다가 꿈을 바꾼 거죠. 어머니께 뭐 하나 똑 부러지게 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렸어요. 회계사 자격증도 못 따고 꿈을 바꾼다고 하니 당황스러우셨을 거에요. 방송에 나오는 사람을 선망했고 아나운서 학원을 다녔지만 어떤 분야든 상관없었어요. 공부 시작한 지 1달 만에 '신입사원'에 도전했어요. 잃은 게 없으니 지원했는데 최종까지 간 거죠. 그때 수험번호가 '1230번'이었는데 정말 드라마틱한 숫자였어요. 1,2,3 승승장구하다가 '0'이라 떨어졌나 싶더라고요."강 "초등학교 때 꿈이 아나운서였는데 미국에서 화이트 컬러를 하고 싶어서 전문직인 회계사를 꿈꿨죠.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 일 때문에 미국에 갔거든요. 졸업 1년을 앞두고 생각이 많아져서 바짝 공부하고 한국에 왔는데 그때 '신입사원' 공채가 떴어요. 할머니는 절 아나운서 만드는 게 꿈이셨거든요. 그래서 지원했죠. 1차 때부터 안 가려고 했는데 뭔가 모르게 2차까진 붙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잘한 것도 없는데 정말 붙었어요. 하지만 올라갈수록 잘하는 사람들이 보이니 나중엔 무서워졌어요. 최종 8인까지 올라갔는데 뉴스 미션을 만나 떨어졌죠. 슬프긴 했지만 미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꿈을 꿨다고 생각했는데 주철환 전 본부장 전화를 받아 특채에 합격해 여기까지 온 거죠."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나요.강 "반반이에요. 지금은 제 역량껏 열심히 하고 있고 아직도 부족한 게 많지만 한 번도 앉아서 길게 진행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 하는 코너가 4분인데 앉아서 4분 이상 하는 코너를 이끌어보고 싶어요. 교양이든, 보도든 상관없어요. 그런 진행을 하고 싶어요."장 "만족이란 표현이 부족할 정도의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은 저에 초점 맞춰서 뭘 해야 할지 새로운 꿈을 꿔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프리 선언'을 언급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 그런 그릇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다 떠나서 정말 굴지의 기획사 다섯 군데에서 동시에 러브콜이 올 수 있는 좋은 방송인이 되자고 다짐하고 있어요. 누가 봐도 장성규가 프리 선언하면 그건 응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분위기까지 기다리고 싶어요."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가요.장 "제 주제를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기를 바라요. 방송인을 떠나서 어느 순간 좋은 어른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요."강 "'JTBC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오래 일하고 싶어요. 여자 아나운서의 수명이 짧은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제가 하고 있는 롤들이 아나운서 역할을 탈피하고 싶어 여러 도전을 하고 있는 건데 이런 도전이 잘 맞물려서 자타가 공인하는 주름 잡았던 아나운서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JTBC의 기둥이 되고 싶어요."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영상 편집=민혜인 [취중토크①]장성규 "'아형' 제8의 멤버? 고정 꿈꿔야 열심히 하죠" [취중토크②]강지영 "처음 만난 딘딘, 정말 거침이 없더라고요"[취중토크③]장성규 "프리선언? 아직 때 아냐…JTBC 날 품어준 곳" 2017.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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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갈 길이 구만리, 서른살 변요한의 현재

데뷔 5년만에 첫 드라마 성공적 안착오디션 최종까지 가 탈락한 경우만 수 차례"'미생2' 제작된다면 성숙해진 연기로 보답하고파"데뷔 5년차 변요한은 신인도 아닌데 뭔가 새롭다.tvN '미생' 속 한석율로만 봤을 때 촐싹거리고 여간 까부는 모습이지만 실제는 아니다. 손으로 빚은 정석 미남도 아니고 멀대같이 키가 큰 것도 아니지만 어딘가 정이 가고 말이 통하는 인물이다. 한석율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변요한은 '미생' 종영 한 달이 지난 지금 여유가 많아 보였다. 고착된 이미지를 쉽게 벗어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만족하는 눈치다. "억지로 벗어버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덧 사라지겠죠. 그걸 또 어떻게 풀어내냐가 제 몫이고요"라고 말했다.변요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어느덧 그를 나타내는 수식어로 '한예종 출신'이라는 말이 쉽게 입에 감긴다. 한예종 연극원 16기 출신으로 남들보다 조금 늦게 입학해 꿈을 키웠다. 올해 서른살. 늦으면 늦을 수 있고 빠르면 빠를 수도 있는 나이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그동안 조바심도 많이 났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맺고 끊음을 알게 됐다.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일까"라며 웃어넘긴다.변요한, 구만리 중 이제 백리나 왔을까. 뛰든 걷든 쉬든 영민하게 나아갈 일만 남았다.-'미생' 종영 한 달여다. 인기를 실감하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드라마 끝나고 나서도 계속 여러가지 일이 많았다. '미생'이 끝났다고 생각지 않는다. 관련 인터뷰와 화보 등을 끝날 때까지는."-'미생'팀과 사이는 여전히 좋나."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촬영 끝난지 얼마 안 됐는데 보고싶다.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바쁜 생활 속 여유를 찾을 수 있다."-한석율이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됐다고 들었다."맞다. 감독님이 열흘 전 OK 사인을 줬다. 기다리는 동안 묵묵히 웹툰을 다시 봤다. 다른 작품에서도 최종 오디션까지 가 많이 떨어져봤다. 최종 캐스팅됐다는 소리를 듣고도 믿질 않았다. 그리곤 자연스레 촬영을 해나갔다."-최종서 많이 탈락했던 이유는 뭘까."물론 배경이 좋지 않아 떨어진 것 아니냐는 반응도 어느 정도 맞다. 매니지먼트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복합접인 면이 있었다고 본다. 그런 과정을 가치며 많이 독해졌다. 선배님들에게도 독해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2년간 고민한게 맺고 끊음이다. 떨어지면 떨어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훌훌 털면 된다."-데뷔가 늦다."스무살 초반부터 길거리서 몇 차례 캐스팅됐다. 대학 다니는 도중에도 매니저라는 사람들로부터 배우 제안을 많이 받았다."-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아버지가 목사다. 처음에는 연기에 대해 반대라기보단 안쓰러워했지만 지금은 매우 좋아한다. 친구분들에게 자랑도 하더라."-늦게 데뷔해 조바심도 많이 났을텐데."아니라면 거짓말이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것도 아니라 더욱 그랬다. 그런 점이 나를 얽매이게 한다는 걸 알았다. 이제는 그런 마음을 다스리는 요령도 깨달았다. 조금 더 유명한 사람이 되려고 했다면 진작 방법을 찾아냈을 것이다. 어디 앉혀놓고 연기해도 잘 뽑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독립영화에 꽤 출연했다."2012~2013년에 많은 작품을 찍었다. 데뷔작인 '토요근무'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이후 작품의 물꼬가 트였다. 독립영화만 해야지라고 고집한 건 아니지만 머문 기간이 좀 된다.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한 시기였다."-영화서 드라마로 넘어오면 보상심리를 바라기도 하더라."이성민 선배님이 김원석 감독님에게 착한 배우를 뽑으라고 했다고 한다. '미생'에 나온 모든 사람이 착했다. 함께 있으면 착해질 수 밖에 없고 그들과 동화된다. 영화를 하다가 첫 드라마를 하는 사람 중 보상심리를 바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나에게 그런 헛된 마음은 허락되지 않은 현장이었다."-드라마와 영화의 차이를 잘 알겠다."연기를 한다는 점에 있어서 시스템적인 차이는 없다. 드라마가 처음이라 어느 정도의 긴장과 부담감은 있었지만 적당했다. 그 정도는 좋은 연기를 위한 장치일 수도 있다."-차기작은."연극을 하고 싶다. 학교 다닐 때부터 연극에 대한 꿈이 있다. 그 안에 재미있고 유쾌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드라마라면 얼마든지 하겠다. 뮤지컬은 해보지 않았는데 탐난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중 하나다. 말해보니 연기 할 수 있는 건 모두다.(웃음)"-관심사는 역시 '미생' 시즌2다."만약 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그 사이 이렇게 달라졌다는 걸 연기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석율은 훌륭한 캐릭터다. 우스워지면 안 되는 사람이다. 만약 다른 분이 하게 된다면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졸업사진으로 원판불변을 입증했다."얼굴에 전혀 칼을 대지 않았다. 필리핀과 중국서 유학했는데 현지인으로 보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아버지 코가 높고 어머니는 쌍꺼풀이 짙어 의심받기도 한다. 한때는 콤플렉스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만의 색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5.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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